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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 이본 쉬나드

by 책연필씨 2021.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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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열풍이 불고 있고 캠핑족들의 대표 옷이 되어버린 파타고니아.

 

 

재활용 음료병으로 플리스를 만들어내고 기능성 신칠라를 개발한 기업.

 

 

 

 

우리 옷을 사지 마세요.”라고 캠페인을 벌이며 환경을 위해 옷을 최대한 수선해 입자고 호소하는데도 매해 성장률을 경신하고 있는 기업.

 

모든 면제품을 유기농 목화로 제작하고, 적자든 흑자든 항상 매출의 1퍼센트를 자연환경의 보존과 복구에 사용하는 ‘지구세(EARTH TAX)’를 도입한 기업.

 

 

 

 

 

우리는 우리의 터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합니다라는 사명 선언문을 가진 기업.

 

 

 

 

 

이 책은 그 파타고니아를 세운 이본 쉬나드의 경영철학서이지만, 미국 풀뿌리 환경운동가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 중 하나로 손꼽힌다고 한다.

 

 

암벽등반에 빠져있던 시절, 본인이 쓰기 위한 더 나은 장비(피톤)를 직접 만들기 시작하며 그의 사업은 시작된다. 하지만 그 피톤이 자신이 사랑해 마지않는 암벽을 손상시킨다는 것을 깨닫고 피톤 대신 바위에 피해를 입히지 않는 초크를 만들어 팔기 시작한다.

 

 

 

 

 

 

사업이 조금씩 커져가도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환경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으로 모색하며 자신만의 사업방식을 구축해나간다.

 

난 정말 사업가가 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사업가가 되려면 좋은 명분들이 필요했다. 다행히 나에게는 사업을 확장하더라도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것이 있었다. 일은 늘 즐거워야 한다는 점이다. 일터로 오는 길에는 신이 나서 한 번에 두 칸씩 계단을 겅중겅중 뛰어올라야 한다. 내키는 대로 자유롭게 입고 심지어는 맨발로 일하는 동료들에 둘러싸여 있어야 한다. 유연한 근무로 파도가 좋을 때는 서핑을 하고 함박눈이 내리면 스키를 타고 아이가 아플 때는 집에 머물면서 아이를 돌볼 수 있어야 한다. 일과 놀이와 가족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어야 한다. 기존의 규칙을 버리고 나만의 시스템이 돌아가게 만드는 창의적 경영은 나에게 큰 만족감을 주었다.”

 

 

 

 

 

위험한 스포츠를 하면서도 중요한 가르침을 얻었다. 한계를 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한계를 넓히려고 노력하고 한계를 초월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살지만, 한계를 넘어서는 안 된다. 자신의 본분을 알아야 한다. 자신의 장점과 한계를 알고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한다. 사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본분을 잊고 '모든 것'을 가지려고 할수록 기업은 파멸로 빠르게 다가간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에서 가장 좋은 등반 장비를 만드는 대장간이라는 우리의 근원이다. 그곳에서 일하던 자유사상을 품은 독립적인 등반가들과 서퍼들의 신념, 태도, 가치관이 파타고니아 문화의 기반이 되었고 그 문화로부터 하나의 이미지, 즉 사용하는 사람들이 직접 만드는 진정성 있고 질 좋은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생겨났다. 우리의 이미지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아웃도어 의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새로운 세대의 등반가, 트레일 러너, 낚시꾼, 서퍼의 문화까지 아우르도록 진화했다. 그 중심에는 자연과 스포츠의 야생성을 지키겠다는 신념이 있다.”

 

 

 

 

 

기억하라. 일은 재미있어야 한다. 우리는 풍성하고 균형 잡힌 삶을 사는 직원들을 가치 있게 생각한다. 우리는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과거 대장간을 경영하던 시절부터 2미터짜리 파도가 올 때면 작업장의 문을 닫고 파도를 타러 갔다. 우리의 정책은 다른 사람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한 언제나 유연한 근무를 보장하는 것이다. 서핑에 매진하는 사람은 다음 주 화요일 오후 2시에 서핑을 하러 가는 계획을 잡는 게 아니라 파도와 조수와 바람이 완벽할 때 서핑을 간다. 스키는 습기가 없는 가루눈이 올 때 타러 간다. 좋은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면 언제든 바로 나설 수 있는 근무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이런 생각이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이라는 이름의 근무시간 자유 선택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기업이 하기 힘든 일 중 하나는 가장 성공적인 제품의 환경적 영향을 조사하고,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경우 제품을 바꾸거나 그것을 진열대에서 치우는 것이다. 당신이 지뢰를 만드는 회사의 주인이라고 생각해 보자. 당신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각종 혜택을 주는 최고의 고용주이다. 하지만 지뢰가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어느 날 당신은 보스니아나 캄보디아, 모잠비크에 가서 불구가 된 무고한 사람들을 보고 지뢰가 이런 일을 하는구나!”하고 깨닫는다. 이제 당신은 제품이 진짜 하는 일을 안다. 이 상태에서 지뢰(담배, 패스트푸드) 사업을 그만둘 것인가, 계속할 것인가. 파타고니아도 우리의 이런 지뢰를 찾기 시작했다.”

 

우리 모두는 끊임없이 소비하고 버리는 일을 기반으로 하는 현재의 세계 경제가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죄인은 바로 우리다. 우리는 써 버리고, 파괴하는소비자이다. 우리는 필요는 없지만 원하는 물건들을 계속해서 사들인다. 우리에게 만족이란 없는 것 같다. 첨단 기술을 자랑하지만 위험성과 유해성이 큰 경제 시스템이 초래한 결과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광적인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모든 기술을 거부하자는 것이 아니다. 적당한 기술 수준으로 돌아가 보다 단순한 삶을 지향하자는 것이다.”

 

 

이윤추구가 최대의 목표인 다른 기업가들과 달리 환경을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한다는 파타고니아. 상장을 했으면 자산의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커졌을 텐데,, 자신의 소신대로 환경 운동을 하기 위해 상장하지 않고 여전히 개인 기업의 형태를 유지하는 파타고니아. 그러면서도 미국 매출 규모 100대 기업에 포함된 파타고니아.

 

 

 

 

 

그런 파타고니아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선 농업에서 혁명이 일어나야 한다고 한다. 현대적 식량 생산은 지구 파괴의 주범 중 하나라고 한다. 건강한 토양은 많은 양의 탄소를 흡수한다고 한다. 전 세계가 되살림 유기농 농법을 사용할 경우 배출된 이산화탄소 전체를 다시 땅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고 한다. 그 혁명에 동참하기 위해 이젠 파타고니아 프로비전으로 식품 업계에도 뛰어들어 먹이사슬을 바로잡기 위한 해법을 찾는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생각속에서만 머물러 있지 않고, 직접 행동에 옮길 수 있는 결단력!

 

땅을 살리기 위해, 강을 살리기 위해, 지구를 살리기 위해... 나라면 그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경영서로도 좋은 책이겠지만, 환경에 대해서도 많은 공부를 할 수 있게 해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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